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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의 아침
브로모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정말 환상적이다. 하지만 나는 그 멋진 장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아니, 없는 줄 알았다. 다행히도 사진 정리하다 멀쩡한 브로모 사진 몇 개 건졌다. 브로모의 매력을 나는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듯하다. 타임랩스로 만든 영상을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전체화면으로 보시길 추천한다.
2015.11.06 -
[인도네시아] 이젠 화산
자바 섬의 동쪽 끝,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이 하나 보인다. Kawah Ijen 바로 이젠 화산이다. 새벽에 분화구에 올라가면 진귀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유황가스가 뿜어져 나오면서 활활 타오르는데 그 색이 퍼렇다. 정말 멋지다. 마치 본 것처럼 적었는데 사실 못봤다. 새벽에 가야 볼 수 있는데 갈 때마다 해 뜨고 나서 방문했다. 그래서 그 멋진 블루 파이어 사진이 없다. 다른 작가의 사진으로 대리 만족하자. 지금은 내 책장 어딘가에서 고이 잠들어있을 아이패드3, 레티나 버젼 나오자마자 매장 전시용을 싸게 들여왔었다. 안그래도 무거운데 케이스까지 끼고 다녀 무게가 꽤나 나갔다. 그걸 들고 산을 이리저리 다녔으니 고장 날만도 하다. 아래부터 고인 아이패드로 찍은 이젠 화산 사진들.
2015.11.05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브로모 화산
의외로 인도네시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곳을 직접 방문하기 전까지 나도 잘 몰랐다.18,108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세계 최대) 인구는 약 2억 5천만, 세계 4위다. 종교는 이슬람교 88%, 크리스트교 10%. 하지만 독특하게 우리가 잘 아는 발리 섬은 힌두교다.한때는 불교가 모국인 인도를 능가할 정도로 번성했었다. 그 흔적 중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보로부두르 사원. 족자카르타에 있는 이 불교 사원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중요한 불교 유적지다. 앙코르와트가 여러 건축물들이 이어져 있는 형태라면, 보로부두르는 피라미드처럼 단일형태로 지어진 석탑이다. 100만개 이상의 안산암이 쓰였으며 무게만 총 350만톤에 다다른다. 그러나 족자카르타 주변에는 안산암이 없다. 그 많..
2015.11.04 -
[중국]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호도협
호랑이가 건너 다니던 협곡이라 '호도협'이라 이름 붙은 이곳. 옛 차마고도의 일부였던 호도협 트레킹 코스는 (자칭)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이다.여러 블로그와 소개글을 찾아보면 각종 미사여구와 칭찬으로 무지막지하게 포장해놨다. 음, 글쎄다. 딱히 뭐라 결론 내릴 수 없는 애매한 구석이 있다. 풍광 좋고, 코스 좋고 만족스러운 트레킹 코스였지만 세계 3대 안에 들어가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게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결론이다. 세상에 얼마나 좋은 곳이 많은지 아직도 갈 곳 투성이구만.허나 좋은 트레킹 코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중도객잔의 화장실은 가히 절경이니 만약 방문한다면 급하지 않더라도 꼭 화장실 들려보자. 악명 높은 28밴드는 산 타는 분들에게 가벼운 오르막 정도의 수준.아래부터 호도협..
2015.11.03 -
[중국] 옥룡설산, 망설대협곡 5100m
운남성 옥룡설산, 일박 이일 간의 트레킹. 해발 3800m 텐트 숙박을 하고 해발 5100m(실제로 재보니 4600m 고도계에 찍힘)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다. 아래 사진은 망설대협곡 트레킹의 순간들이다.
2015.11.02 -
[중국] 여강 고성
내가 알던 중국이 아니었다. 안개 끼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가득했던 칭다오와 진난. 만약 다시 가라면 가기 싫은 동네들이다. 하지만 여강은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흥이 넘치고 세련된 여강 고성, 흡사 돌로미테가 떠올랐던 망설 대협곡, (자칭) 세계 3대 트레킹 중 하나인 호도협 트레킹, 비록 빙천 공원은 못갔지만 위 세 군데를 둘러본 것 만으로도 여강은 내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오히려 이번에 빙천 케이블을 못탄 것이 다음에 다시 올 핑계가 될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아래부터 여강 고성의 사진
2015.11.02